천식 증상 및 진료 후기 – 치료약 렐바100과 싱귤레어
천식의 학명은 Asthma. 그리스어 “ἅσθμα” (hásthma)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는데요.
이 단어는 기관지 질환을 가르키는 다양한 증상을 나타내는 말로 ‘ 숨이 막히다, 숨이 힘들다’는 동사에서 파생되어 현재는 천식이라는 의미로 사용되게 되었다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천식을 한자로 풀이해도 숨차다 천(喘), 숨쉬다 식(息)으로 숨을 힘들게 쉬는 상태를 표현하고 있는데요.
실제로 일상생활 중에 숨이 차면서 불편함을 겪는 것이 대표적인 천식 증상 중의 하나이지만 평소에 비슷한 증상이 전혀 없던 분들이 천식을 앓게 되면 미처 그 과정을 인지하고 못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곤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이에 필자가 겪었던 천식 양상과 진료 후기, 먹는 치료약에 대해 설명을 하려고합니다.
천식 증상 이게 맞나?
일평생 알러지가 없었고, 감기도 기침보다는 코감기가 주증상이었던 저의 삶을 돌아봤을 때 ‘천식의 등장’은 눈 앞에 있어도 보이는 않는 것과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렇기에 천식이라고 알아차리기 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고 재발한 올해 조차도 천식이 맞나 오랜 의문을 가졌을 정도인데요.
저 처럼 ‘이게 천식 증상이 맞나? 설마 내가 천식?’ 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공감이 되실 것 같습니다.
천식증상이 나타난 과정
1.거친 호흡에 소리가 납니다.
제게 천식이란 놈이 모습을 처음드러낸 것은 지하철 계단을 오르면서 였습니다.
급하게 출근하던 제 호흡에서 쌕쌕, 또는 퓍퓍 같은 바람새는 소리가 나기 시작한 것이었는데요.
빨리 뛰어서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갔고 점차 시간이 지날수록 같은 계단을 올라도 가슴이 벅차고 무거운 느낌이 더해갔는데도 천식 증상이라곤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2.뱉을 수 없는 가래가 생깁니다.
담배를 피지않는 저라, 감기도 아닌데 가래가 생기는게 이해가 가지 않았는데요.
그렇다고 덩어리 가래도 아닌것이 아주 얇으면서도 뱉을수도 없이 굉장히 끈적해 숨쉬는 것이 불편하고 노래부르거나 큰 소리내는 것에 불편함이 생겼습니다.
3.숨을 쉴 때 이상한 소리가 들립니다.
이후엔 잠을 잘 때 이상한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는데요. 표현을 하자면 젖은 풍선에 바람이 빠진 소리가 누워있을 때 마다 들렸습니다.
작은 소리도 아니고 옆에 있는 사람에게 까지 들렸고 심지어 녹음도 될 정도였습니다.
다행이라면 다행일까요? 이 때까지는 긴가민가에서 끝났지만 그 다음 본격적으로 천식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4.기침이 쉬지 않고 나옵니다.
바로 ‘기침’입니다.
이 기침은 밤만 되면 끊을 수 없어서 밤을 새기 일쑤였고 기침 세기 또한 거칠어지면서 가슴 중앙 부분 통증이 느끼게 되었습니다.
5.증상은 이 반대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처음으로 천식을 겪었을 때에는 위의 같은 순서로 천식이 발현되었지만
재발을 했을 때에는 반대로 기침으로 시작해 가래로 이어지는 순서를 밟았는데요.
사람마다 제각기 발현되는 증상이나 순서, 강도는 다를 수 있으니 비슷한 증상으로 불편함이 있으시다면 내가 천식이 아닐지 고민을 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천식은 어떤 병?
천식은 기도가 염증이나 경련으로 인해 수축하여 기도를 통과하는 공기의 흐름이 제한되는 기관지 질환입니다.
실제로 천식을 겪다 보면 내 호흡이 배출되거나 들이마시는 과정에 어려움을 느끼게 되는데요.
들이마시면서 가슴에 무거움이 있거나 내쉬면서 목이 간지러우면서 기침이 유발되는 등 그 증상을 느끼고 표현하는 것을 사람마다 다른 것 같습니다.
천식의 원인은 유전적 요인, 환경 요인, 알레르기 요인, 호흡기 감염으로 설명될 수 있는데요.
아토피나 기존에 알러지 질환이 있는 경우엔 비교적 천식 유발 가능성이 높고,
신체 체력 저하로 갑자기 면역력이 떨어지거나 수술 등으로 인해 기도에 생기는 염증과 싸울 힘이 없다면 저처럼 갑작스럽게 천식이 생길 수도 있지요.
천식을 간단히 설명하면,
기도에 생기는 염증입니다.
다른 신체 부위와 마찬가지로 약을 먹으면 낫는 것은 동일하지만 일상적인 호흡과 관계되어 통증보다는 불편함이 있으며 직접적인 치료가 어려워 장기간 치료가 권장되는 질환이기도 합니다.
정상적인 기도와 비교
| 정상적인 기도 | 천식 환자의 기도 |
| 기도가 자유롭게 확장되고 편한 공기 흐름 | 염증으로 기도가 좁아지고 점막이 생김 |
천식 발현과 증상
| 기도 수축 | 기도가 수축되어 기도가 좁아지고 공기 흐름이 제한됩니다. |
| 염증과 점막 증가 | 기도벽에 염증이 생기고 점막이 증가해 기도를 막을 수 있습니다. |
| 기관지 수분 분비 | 기도 내부에서 수분이 증가해 가래가 생성 될 수 있습니다. |
천식 증상 보이면 가야되는 진료과
제가 처음 갔던 병원은 동네 내과였습니다. 호흡기도 본다고 해서 갔는데 영 꽝이었습니다.
증상으로 숨 쉴 때 소리가 나지만 지금은 안난다고 말했더니 “한 바퀴 뛰고오세요”라고 해서 병원 밖을 뛰다가 왔지만 천식 약을 주지 않아 헛수고 였습니다.
그 뒤를 이어 간 곳은 시립의료원의 “호흡기 내과” 였습니다.
천식 진료 후기
그 때 한창 코로나가 심했던 시기라서 관련 질환이 있으면 사실상 호흡기내과 진료가 어렵긴 했으나, 다행히 기침만 있다고 하니 진료를 볼 수 있었습니다.
동네 한바퀴를 뛰어도 천식판정을 못 받았던 저는 오히려 너무 간단하게 이곳에서 ‘천식’이란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요.
당일 천식약을 먹고 당일에는 기침없는 편안한 잠을 잘 수 있었을 정도입니다.
진료를 통해 원장님이 해 준 이야기는 요점은,
1.천식이라고 늘 기침을 하는 것은 아니다.(밤에만 할 수도 있다)
2.천식일 때 나는 소리(쌕쌕, 삑삑 등)는 누구나 동일하지 않고 표현하는 방식도 다르다
3.천식 증상이 보일 때는 미리 천식약을 먹어보고 그 후에 호전정도를 보고 치료한다(천식 검사방법은 천식을 악화시킨 후 검사해야함으로 환자에게 부담)
4.천식은 누구나 생길 수 있으니 너무 겁먹지 말되 약을 먹는 기간과 시기는 전문의와 함께 조절할 필요가 있다(만성 천식을 평생 약을 먹어야 하는 질환)
단, 천식 치료약을 복용하기 전 폐 엑스레이와 폐 기능검사는 기본 중에 기본인데요.
폐 기능이 많이 떨어져 있을 경우에는 긴급 시에 필요한 천식 네뷸라이저를 처방받을 수 있으며 폐 엑스레이를 통해서는 폐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합니다.
혹여라도 이 때 처방받은 천식 치료약을 먹고도 증상 호전이 없다면 오히려 문제(다른 질환을 의심을 해야) 라고도 했었습니다.
천식 진료과
천식 진료는 위해서는 가정의학과, 소아청소년과, 이비인후과, 내과(호흡기/알레르기 내과 전공의) 에서 일차적인 진료를 받아보실 수 있는데요.
가보신 병원에서 소득이 없다면 상급병원이 아니더라도 근처 종합병원이나 의료원 등 2차 병원 호흡기내과 및 알레르기 내과에 방문해 진료를 받아보시길 권장합니다.
천식 치료를 위해 먹는 약
영화 같은데서 볼 수 있는 천식 네뷸라이저는 특정 입모양의 부착물을 껴서 흡입하는 치료약입니다.
하지만 폐기능이 많이 저하되거나 천식이 심한 경우가 대상이며 누구나 필요한건 아닙니다.
대게 천식 치료를 위해서는 먹는 약 만으로도 훨씬 좋아질 수 있는데요.
대표적인 천식 치료약은 싱귤레어, 렐바가 있습니다.
천식 치료약 렐바
제가 사용한 종류는 렐바100 엘립타 입니다.
사실 렐바는 먹는 치료약이 아닌 호흡으로 빨아들이는 흡입 제제인데요.
기관지를 확장시켜 호흡을 편하게 하고 천식증상을 완화해주는 효과를 갖고 있지요.
렐바는 총 30회 분량으로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는데요. 아침에 일어나서 1회를 하면되며 사용할 때 마다 제품 중앙에 남은 날 수를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렐바100 엘립타 정리
| 성분 | 플루티카손푸로에이트 포낭, 스테아르산마그네슘, 유당수화물 |
| 효능효과 | 천식 / 만성폐쇄성폐질환 |
| 사용조건 | 성인 및 12세 이상 청소년 |
| 주의 필요 | 중증 심혈관계 질환자, 폐결핵 환자, 만성 감염 치료중 환자 |
| 부작용 | 목의 건조함이나 통증, 코나 구강의 통증, 두통, 피부발진 관련 증상이 있다면 상담 필요. |
렐바 사용방법
1.딸깍 소리가 날 때까지 덮개를 열고 흡입기에서 입을 뗸 상태에서 최대한 편안하게 숨을 내쉽니다.
2.흡입구를 입술로 물고 숨을 깊게 들이마신 후 3~4초간 숨을 참고 천천히 내쉽니다.
3.덮개를 완전히 닫고 입을 헹궈줍니다.
천식 치료약 싱귤레어
싱귤레어는 천식 증상 치료를 위해 저녁에만 1알 복용하는 알약입니다.
사이즈가 작고 모서리가 둥근 사각형 모양이지요.
천식이나 알레르기성 비염 치료를 위한 약물로 기도를 확장시켜 호흡을 용이하게 하고 염증을 감소시켜주지요.
싱귤레어 10mg 정리
| 성분 | 몬테루카스트나트륨, 유당 |
| 효능효과 | 천식의 방지 및 지속적 치료, 알레르기비염 증상완화 |
| 사용조건 | 성인 및 15세 이상의 청소년 |
| 주의필요 | 갈락토오스 불내성 또는 포도당 갈락토오스 흡수 장애(유당함유) |
| 부작용 | 신경과민, 수면장애, 두통, 가려움증 |
물론 개개인별 증상에 따라 천식 치료약은 종류나 용량, 용법은 상이할 수 있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을 토대로 작성한 글이며,
천식 치료약 외에도 천식 발현 초반 가래와 기침을 줄이기 위해 3~5일 정도 관련 약 및 항생제 처방을 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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